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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자격증, 능력중심사회 만드는 마중물 날짜 2014.04.01 15:32
글쓴이 관리자 조회/추천 25960/816

  • 2014-03-06 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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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자격시험센터장>
최근 자격증에 얽힌 희비들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안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 16명이 정보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또 영남이공대의 한 학과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개인별 맞춤교육으로 국가자격시험에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자격증은 필수’라는 학생들의 의지가 한몫했다고 한다.

‘가짜 공인자격증’ 혹은 ‘무늬만 자격증’에 의한 안타까운 사기 피해 사례도 전해졌다. 100% 취업과 월 110만~250만원 소득을 보장한다는 민간교육업체의 광고에 현혹됐다고 한다.

사실 자격증 따기는 매년 새해 목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세간의 큰 관심사이다. 혹자는 특정 분야의 모든 자격증을 섭렵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때로는 최고령, 혹은 최연소, 또는 장애를 딛고 자격증을 딴 사람의 미담이 심심찮게 신문 한 귀퉁이를 장식해 독자에게 감동을 전하거나 세파에 시달린 이에게 다시 한번 삶을 일으켜 세우는 마법 같은 힘을 불어 넣기도 한다.

자격증과 관련된 이런저런 희비나 미담이 언론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로 회자되는 것은 개인적·사회적으로 자격증의 가치와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이다. 자격증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평가하고 인정하는 증서다. 평생학습과 평생고용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욕구실현 과정의 증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에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준거는 크게 학력과 자격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학력에 대한 의존도는 더디긴 하지만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09년 77.8%까지 치솟았던 대학진학률이 최근 몇 년 사이 하락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70.7%까지 떨어진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직업과 산업구조는 빠르게 분업화·전문화되고 있어, 개인의 직무능력을 증명하는 자격증의 가치는 커질 수밖에 없는 게 시대적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만들기’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과 정부 3.0 기조를 토대로 민·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학벌에서 능력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국가적 프로젝트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이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토대로 자격 출제기준을 재·개정하고 과정 평가형 자격 등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자격제도도 도입해 자격의 쓸모와 역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중심으로 자격사업을 재편해 국가자격 허브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공단은 지난해 말 서울, 대구 등 6개 권역별로 자격시험센터를 별도 분리,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공단 창립 이래 처음 시도하는 직제 개편으로, 자격업무를 고객과 현장 중심의 전담체제로 운영해 자격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자격증을 능력중심 사회의 초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단의 다짐이자 국민과의 약속인 것이다.

이제 능력중심 사회로의 변화는 시간문제일 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올 한 해 최선의 노력과 공정한 평가로 취득한 자격증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가정과 학교와 일터에서 우리 사회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만끽하는 2014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또한 자격증이 능력중심 사회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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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306.010250801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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